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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상신의 도움이 꼭 필요한 인생

작성자
연화암 총무
작성일
2015.10.26
첨부파일0
추천수
3
조회수
2191
내용

NAVER카페 "무교와 연화암"에서 인용 http://cafe.naver.com/0688lifecom/1071

                       

  무교(巫敎) 신자로서 신앙생활을 하는 동안 신(神)의 개념을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조상신(祖上神)과 신령(神靈)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많은 민속학자와 인류학 학자들이 무교에 대해 학문적으로 접근해왔지 신앙적으로 접근하기는 어려웠다. 왜냐면 학자들이 보는 시각에서 무교는 학문적 연구대상일 뿐, 본인이 믿는 신앙은 아니기 때문이리라. 무교는 학문연구 대상의 범주를 넘어서서 한민족의 근본신앙이고 한국학(韓國學)의 뿌리이기 때문에 조상신과 신령의 개념 정리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부모, 조부모, 선조를 통상 조상(祖上)으로 칭한다. 모두다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런데 조상신은 무엇인가? 개념 이해를 잘 못하는 사람이 많다. 부모, 조부모를 포함한 모든 조상들은 죽으면 조상신이 될 후보가 된다. 모든 인간은 죽으면 조상신, 즉 신(神)이 될 후보가 되지만 반드시 조상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죽어서 신이 된다는 것은 통상적인 인간의 영(靈)이 신격(神格)을 부여받는 것인데, 조상신이 되기 위해서는 죽은 사람의 노력에 의해 되는 것이 아니고, 후손이 무당에게 의뢰하여 '진오귀'라는 굿을 했을 때 비로소 신이 된다. 사후(死後) 진오귀굿을 하고 3년 탈상(脫喪)이 지나면 죽은 자는 조상신으로 신격을 부여받고 후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신이 된다. 비로소 조상신이 되는 것이다.


  진오귀굿을 받지 못한 조상은 신격(神格)을 부여받지 못하기 때문에 조상신이 될 수 없다.

  쉬운 예를 들어보기로 하자. 사관학교를 졸업한 장교 후보생이 임관식을 하지 않고 소위 계급장을 받지도 못했다. 장교 임관식을 마치고 부대 배치를 받아야 우수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 사관학교 숙소 내에서 TV를 보고만 있는 것과 같다. 능력은 있으나 적절한 인사관리를 해주지 않아서 장교가 되지 못하고 배치받을 부대의 부하와 연결이 끊어진 경우이다. 당연히 배치받을 부대의 부하들에게 전혀 영향력을 끼치지 못할 것이다.


   장교가 능력 발휘를 위해서는 임관식과 인사관리절차가 필수라고 했는데, 산 자와 죽은 자의 인연의 끈을 연결해주기 위해서 진오귀굿이 필수이다. 죽은 자의 영을 위로하고 천도하여 3년 후부터 후손을 위해 신으로서 영적(靈的) 도움을 줄 수 있게 하는 필수 과정이 진오귀굿이다. 진오귀굿을 받지 못하면 죽은 자의 영(靈)이 제 갈길을 가지 못해 영계(靈界)에서 헤매고 산 자의 영에 개입하게 됨으로써 죽은자와 산자의 영이 뒤엉키고 뒤죽박죽돼서 산 자의 인생이 꼬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질서를 부여받는 것은 산 자나 죽은 자나 가장 중요한 요식행위이다.


  부모는 죽어서라도 자식을 위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다. 이스라엘, 아랍에는 예수와 무함마드가 있지만, 한민족에게는 뼈를 갈아서라도 도와주겠다는 내 부모,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다. 진오귀굿을 통해 신격을 부여받으면 무한대로 영력을 퍼주시는 분들이 내 부모, 내 조상들이다.


  조상신과는 다른 개념으로 신령이 계신다. 신령이라 함은 무교에서 말하는 천신(天神), 약사대신, 불사, 장군, 대감, 창부, 걸립과 같은 무수히 많은 일반적인 신을 말한다. 광의(廣義)의 신령은 조상신을 포함한다. 조상신 또한 신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 조상신과 신령은 모두 영향을 미친다. 기독교, 불교에서는 하느님과 예수, 부처를 신앙의 대상체로서 모시는데 신의 세계를 정확히 알게보면 틀린 개념 적용이다. 신앙의 대상으로 가장 중요한 조상신이 빠져있는 엄청난 오류를 범하고 있다.

  신령이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면 조상신은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다. 어렸을 적 잘못을 저지르고 고민할 때 어머니께 먼저 말하면 모두 용서해주고 아버지께 이해를 구해주어서 혼나지 않은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인간사로 따지면 무당이 어머니와 같은 존재로서 인간과 신을 연결해주고 이해시켜준다면, 조상신은 인간과 신령 사이에서 후손이 잘 되기만을 위해 빌고 도와주는 든든한 후원자로서 존재한다. 남의 자식보다 내 자식을 위해서는 모든 걸 내주는 자식사랑의 희생정신이 사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당연히 조상신의 영적인 도움이 어느 신령의 영력보다 더욱 막강하고 뛰어나다.

  인생길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조상신의 도움이 꼭 필요할까? 당연히 필요하다. 

  중랑천에서 뗏목을 타고 붕어 낚시를 해서 먹고 사는 가난한 어부가, 조상신의 도움으로 태평양 참치잡이 원양어선을 부여받아 몇억원씩 벌게되는 것을 비교해보자. 인생의 근본 흐름을 좋은 흐름으로 바꿔주는 것이 조상신의 힘이다. 후손을 위해 죽어서라도 도와주고싶은 부모의 입장을 이해한다면, 가장 강력한 영력을 발휘하는 조상신을 섬기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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