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인데 점을 봐도 되나요？ 귀신 사탄을 불러서 점을 본다고 해서 무당집이 무섭거든요.

기독교인을 포함해서 모든 종교 지도자들도 점을 보면 점이 잘 나옵니다. 무당은 조상신을 기본으로 신령들을 불러 신점을 보는, 신령을 모시는 몸주입니다. 신령을 모시는 몸주이다보니 끊임없는 기도와 부정이 없는 선한 행동을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게 됩니다. 부정한 생각과 부정한 행동을 하면 말문이 막혀 점이 나오지 않습니다.
무당은 선영계의 선한 영, 조상들을 불러서 신점을 보기 때문에, 귀신 사탄을 불러서 점을 본다고 일부 기독교인들이 비판하는 것은 오해입니다. 기독교는 예수님을 모시고, 불교는 부처님을 모시듯 무당은 조상신을 기본으로 만신을 모십니다. 무당의 몸에 들어온 조상신들은 현명하고 자애롭고 인자하신 우리의 선조들이며 몸주인 무당으로부터 택함을 받고 존경받으실만한 선한 영들이십니다.

무당이 집무하는 곳을 법당, 혹은 신당이라고 하는데 청결하게 관리됩니다. 처음 점을 보러 신당에 들어가면 벽에 걸려 있는 만신들이 그려져 있는 탱화가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점을 볼 때 무당에게 영검을 내려주는 만신들입니다. 좋으신 선한 영들이지요. 신당은 무당과 함께 만신들이 절대 잡귀신이나 요괴가 침범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신성하고 맑고 깨끗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