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제 후기(12월26일,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160명 가까운 청춘들이 비명횡사한 이태원 참사는
2022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참사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후회와, 위기상황이 예고됐는데도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수많은 청춘들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자괴감이 밀려옵니다.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다시는 세월호 같은 대형 참사가 일어나게 않게 꼭 기억하자고 다짐한 게 최근이었는데, 또 다시 이태원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에게 충격이었고, 어른들은 참사를 막지못한 죄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혼잡 상황이 극심해지기 전에 통행 통제를 잘 했더라면, 사고 발생 징후가 보였을 때 신속하게 인력이 투입됐더라면 참사를 막았을텐데.

"청년 망자들이여. 어른들이 미안합니다."

오늘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 위령제를 올리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은 무당들이 없었고, 진행 보조자, 관람객들도 함께 울었습니다.

오늘 행사는 연화암 선생님을 비롯해서 뜻을 함께 한 분들이 자금을 모으고, 재능 기부하여 진행됐습니다.

비명횡사한 청춘 망자들의 영을 위로하고, 중천에서 헤매는 영들을 인도하여 낙원 천도하는 정성이었습니다.

망자들도 울고, 진행하는 선생님도 울고, 모두 울었습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연화암 대표계좌로 헌금 입금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행사 진행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헌금은 선행을 돕는, 신령님 앞에 큰 공적이며 간접 선행입니다.

2022년이 며칠 안남았네요. 2022년이 가기 전에 연화암에서 꼭 봬요. 행복한 년말 보내세요.